iRobot 창업자, 새로운 가정용 로봇 벤처 도전
콜린 앵글(Colin Angle), iRobot의 공동 창업자가 새로운 가정용 로봇 기업, '패밀리어 머신스 & 매직(Familiar Machines & Magic)'을 위해 자금 모금에 나섰다. 이 기업은 총 3,0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8명의 투자자로부터 1,500만 달러를 확보했다. 패밀리어 머신스는 현재 도메인 이름 등록과 상표권 신청을 마쳤지만, 아직 운영 중인 웹사이트는 없는 상태다.
보스턴부터 LA까지 확장, 건강 중심의 로봇 개발 목표
패밀리어 머신스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회사는 건강과 웰빙을 위한 가정용 로봇 개발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콜린 앵글 외에도 iRobot의 전 최고 기술 책임자(CTO)였던 크리스 존스(Chris Jones)와 아마존의 스카우트(Scout) 배달 로봇 개발에 참여했던 이라 렌프루(Ira Renfrew)가 주요 팀원으로 합류했다.
회사는 AI 기반 로봇 동반자 개발을 구상 중인데, 여기에는 '털이 달린 반려 로봇' 같은 제품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위해 현재 AI 연구원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적극적으로 채용 중이다.
인간-로봇 교감을 중시한 비전 제시
패밀리어 머신스는 혁신적인 가정용 로봇 개발에 주력하며 '인간-로봇 상호작용'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는 화신적이고 능동적인(agentic)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앵글은 iRobot에서 물러난 이후 이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아마존의 iRobot 인수가 유럽연합(EU) 반독점 문제로 좌초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었던 배경과 연결된다.
도전에 직면한 가정용 로봇 시장
가정용 로봇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큰 도전에 직면했다. 메이필드 로보틱스(Mayfield Robotics), 지보(Jibo), 앤키(Anki)와 같은 여러 로봇 스타트업이 사업 종료를 선언했다. 그러나 아마존과 애플 등 일부 주요 기술 기업은 여전히 가정용 로봇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가정용 로봇 시장은 2028년까지 약 24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9년 이후 총 1,500여 개의 로봇 스타트업이 약 900억 달러를 모금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패밀리어 머신스는 이처럼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 새로운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