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시작된 AI 기반 자동화 도구 '검루프'
초보자도 쉽게 사용하는 AI 기반 워크플로 자동화 툴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된 신생 스타트업 '검루프(Gumloop)'는 드래그 앤 드롭 방식 모듈을 통해 사용자가 업무 자동화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설립자인 맥스 브로드나-어바스(Max Brodeur-Urbas)와 라훌 베할(Rahul Behal)은 이 기술이 일상적인 반복 작업을 단순화하고 비기술 사용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브로드나-어바스는 전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베할은 전 아마존 웹 서비스(AWS)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이들은 신뢰성이 떨어지고 비용이 높은 기존 AI 도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루프를 시작했다.
간단한 디자인으로 생산성 향상
검루프의 핵심 기능은 직관적인 워크플로 빌더다. 사용자는 모듈 구성 요소를 캔버스에 드래그 앤 드롭하거나, 사전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선택하여 일상적인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일 주식 보고서를 생성하거나 문서를 요약하는 작업을 클릭 몇 번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깃허브(GitHub), 지메일(Gmail), 아웃룩(Outlook), X(구 트위터)와 같은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과 쉽게 통합할 수 있다.
현재 이 도구는 인스타카트(Instacart)와 리플링(Rippling)의 팀들에 활용되고 있으며, 반복 작업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크게 줄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차별화
워크플로 자동화 시장에는 검루프 외에도 파라볼라(Parabola), 타인즈(Tines), 그리고 인듀스드 AI(Induced AI) 같은 다양한 도구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맞서 검루프는 소규모 팀으로 운영되면서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브로드나-어바스는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대규모 팀과 유사한 수준의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다"며 작은 팀의 이점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로 거점을 옮기며 확장 준비
검루프는 현재 새로운 확장의 일환으로 본사를 밴쿠버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넥서스 벤처 파트너스(Nexus Venture Partners)가 주도하는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7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를 통해 검루프는 총 2,000만 달러의 자본을 확보하며 제품 개발 및 확장을 가속할 예정이다. 브로드나-어바스는 "자금 조달이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었지만, 이를 통해 기술 개발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의견
검루프는 단순한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접근 방식을 통해 기술적 전문성이 부족한 사용자들도 쉽게 자동화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AI 자동화 시장에서 의사소통이 빠르고 유기적인 소규모 팀의 강점을 활용하려는 전략과 실질적인 생산성 개선에 중점을 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샌프란시스코로의 이전과 추가 자금 투자로 어떠한 기술적 진보를 이뤄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