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vs 인간, 누가 더 치밀하게 퍼즐을 풀까?
인간과 인공지능이 대결하는 가로세로 낱말 퍼즐 대회가 최근 열린 가운데, AI가 인류를 뛰어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는 AI인 로스가 참전해 화제가 되었다. 로스는 'Crossword Genius'라는 스마트폰 앱에 탑재된 AI로, 낱말 퍼즐 대회에 참가했다.
로스의 도전, 인간은 여전히 우위
대회는 런던의 뉴스 UK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인간 참가자들은 눈 깜짝할 새에 단어를 맞춰나갔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자인 AI 로스도 여전히 대단했다. 로스는 어디에서든 해답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마지막에는 인간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연속 우승자인 마크 굿리프가 인디케이터 팀에게 손을 들고 대회가 끝났음을 알렸고, 로스는 미완성 상태의 퍼즐을 포기했다.
AI의 한계, 유머를 이해하지 못해
상당수의 문제는 로스가 무난히 해결했으나, 몇몇 문제는 인간의 영역이었다. 예를 들어, "Radical overhaul of motorsport’s image"라는 단서는 로스를 당황하게 했다. 인간에게는 'F1 RE-BRAND'라는 언어 유희가 바로 이해되지만, AI에게는 쉽지 않았다.
보안 문제 해결 방법으로서의 퍼즐
이와 같은 이유로, 온라인 보안을 위한 테스트로서 언어 유희가 포함된 난해한 문제를 추가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AI가 인간 퍼즐 제작자의 의도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퍼즐의 유머와 의도가 사람에게는 특별한 방식으로 다가온다. 따라서 이러한 퍼즐은 AI에게 충분히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
다음 과제: 유머로 가득 찬 퍼즐
마지막으로, 다음과제는 'PUNNY'에 대한 단서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창의적인 단서를 만들어 도전해보길 바란다.
출처 : Devious humour and painful puns: will the cryptic crossword remain the last thing AI can’t conqu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