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온라인 교육의 융합: 새로운 e-러닝의 가능성
OpenAI는 온라인 강의와 챗봇을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Coeus Collective 주최의 대화에서 OpenAI의 교육 부문 담당 멤버인 시야 라지 푸로히트는 교육 콘텐츠에 맞춘 맞춤형 GPT를 개발해 활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맞춤형 GPT로 장기적 학습 지원
푸로히트는 "교수들이 대중을 위해 맞춤형 GPT를 만들어 평생 학습을 지원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은 아니지만 로드맵에 포함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교수들은 한 학기 분량의 강의 자료를 OpenAI의 도구를 통해 맞춤형 GPT로 변환하고 이를 학생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푸로히트는 이 방식을 통해 학생들이 제한된 정보에 접근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 시장에서의 AI 확장 계획
OpenAI는 교육 시장을 핵심 성장 분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Coursera의 전 매출 책임자 리아 벨스키를 첫 교육 총괄 관리자로 영입했다. 또한 올해 초, 대학을 대상으로 한 ChatGPT Edu를 출시하며 교육 부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가 교육 시장에서 창출할 수 있는 잠재적 가치도 엄청나다. 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AI 기반 교육 시장은 앞으로 10년 내에 약 88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교육자들의 회의적인 반응 때문에 초기 성장 속도는 더딘 편이다.
오픈AI와 칸 아카데미의 협력 사례
푸로히트가 언급한 GPT의 활용 모델은 칸 아카데미가 OpenAI와 협력해 개발한 챗봇 '칸미고(Khanmigo)'와 유사할 가능성이 크다. 칸미고는 숙제 도움말, 시험 대비 전략 등 다양한 학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칸 아카데미의 교육 콘텐츠와 긴밀히 통합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AI 기술은 여전히 제한점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월스트리트 저널이 올해 2월 칸미고를 테스트했을 때, 챗봇은 기초적인 수학 문제에서 실수를 범했으며 검토 요청에도 정확히 교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기술 발전 여부와 교육계의 신뢰 문제
푸로히트는 기술의 개선 가능성을 강조했다. "우리의 모델은 지속적으로 발전 중이며, 이를 학습과 교육에 적합한 방식으로 변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교육자들은 회의적이다. 올해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공립 K-12 교사의 약 25%는 AI 도구 사용이 교육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해를 끼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응답했다. 랜드 코퍼레이션과 공교육 개혁 센터의 별도 조사에서도 K-12 교사의 18%만이 AI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