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상설 부인 나선 바티칸, 교황 관련 가짜뉴스 대응 강화
프란치스코 교황이 호흡기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허위 정보와 음모론이 확산되자 바티칸이 사실 관계 바로잡기에 나섰다.
교황 입원 후 퍼진 사망설…SNS 통해 확대 재생산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14일, 로마 젬멜리 병원에 호흡기 감염 증세로 입원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이미 사망했다는 주장이 무분별하게 퍼졌다. 특히 이탈리아의 한 틱톡 이용자가 병원을 무단 침입해 보안이 허술하다며 의심을 증폭시키는 영상까지 게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교황 폐렴 증세 있었지만 안정적으로 회복
의료진에 따르면 교황은 입원 중 이중 폐렴(double pneumonia)과 기관지 경련(bronchospasm), 천식성 호흡기 위기를 겪었지만 현재는 위험한 상태를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의료 보고와는 무관하게, 일부 사용자들은 교황의 사망을 반복적으로 주장하며 조작된 사진까지 퍼뜨리는 등 허위 정보가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바티칸, 음성 메시지와 공식 발표 통해 적극 대응
바티칸은 교황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식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2월 29일에는 교황 본인이 감사 인사를 담은 음성 메시지를 공개하며 자신이 회복 중임을 직접 전했다. 이는 사망설 등 잘못된 루머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의 건강 상태에 대해 투명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하며, 교황의 공개 활동 결정 역시 본인이 직접 내리고 있음을 밝혔다. 현재로선 공식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부 가짜뉴스 유통 행위에 대해 경찰이 내사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전해졌다.
내 생각
이번 사례는 고위 인사의 건강 상태에 관한 가짜뉴스가 얼마나 빠르게 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특히 SNS와 틱톡을 통한 음모론 확대는 단순한 루머를 넘어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티칸이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신속히 대응한 점은 긍정적이며, 공신력 있는 기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