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Wiz’ 320억 달러에 전격 인수
구글이 이스라엘 출신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Wiz'를 약 320억 달러(한화 약 43조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보안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인수는 한 차례 보류되었다가 재진행된 끝에 성사됐다.
이스라엘 벤처캐피탈 '사이버스타트'가 최대 수익
이번 거래로 가장 큰 이익을 본 곳 중 하나는 Wiz 초기 투자자 중 하나인 이스라엘의 벤처캐피탈 ‘사이버스타트(Cyberstarts)’다. 또한 글로벌 VC인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도 투자금 대비 전량을 회수해 큰 이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Wiz는 최근 몇 년 간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한 기업으로, 민첩한 위협 탐지와 보안 자동화 기술이 강점이다.
클라우드 시장 경쟁 본격화…구글의 전략 변화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WS) 등과 경쟁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Wiz의 기술력을 활용할 전망이다. 특히 AI 기반 보안 위협 대응 및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친 통합 보안 솔루션 구현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인수는 구글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Waymo, 샌프란시스코 공항 진출 위한 매핑 계약 체결
한편,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도로를 정밀하게 매핑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작업은 향후 공항 내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를 위한 기반 작업으로, 웨이모의 로보택시 사업 확장 전략과 관련이 깊다.
이 인수는 단순한 스타트업 매입 이상으로, 구글이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웨이모 소식까지 이어진 이번 보도는 알파벳의 전방위 기술 확장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계기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