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시스턴트, 올해 말까지 '제미니'로 전면 교체
구글이 올해 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기존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단계적으로 ‘제미니(Gemini)’로 전환한다. 이 변화는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뤄지며, 기존 어시스턴트는 점차 모바일 기기와 앱스토어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웨어러블·TV까지 확대 적용
제미니는 스마트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구글은 이번 전환 작업에 맞춰 태블릿,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어폰·스마트워치 같은 휴대기기까지 제미니 기반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또한 스피커, 디스플레이, TV 등 가정용 스마트 기기에서도 제미니 경험을 적용한다.
음악 재생·타이머 ·잠금화면 명령어 등 새로운 기능 탑재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구글은 제미니에 음악 재생, 타이머 설정, 잠금화면에서의 음성 명령 수행 등의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어시스턴트를 자주 이용하던 사용자들도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기능적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픽셀9 출시와 맞물려 새로운 AI 전략 예고
이번 제미니 전환은 구글의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9 출시와도 맞물린다. 픽셀9에는 제미니가 기본 음성 비서로 탑재돼, 기존 어시스턴트를 완전히 대체한다. 제미니는 ‘제미니 라이브(Gemini Live)’와 ‘딥 리서치(Deep Research)’ 같은 고급 AI 기능을 통해, 정보 검색과 사용자 지원에서 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디터 의견
구글의 제미니 전환은 단순한 AI 음성 비서의 교체를 넘어, 구글 생태계 전반에 걸친 새로운 인공지능 전략의 시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만 작동하던 어시스턴트의 한계를 넘어, 제미니는 다양한 사용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점이 돋보입니다. 전환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느낄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글의 세심한 기능 보완이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