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챗봇 '제미니', 협업 기능 '캔버스' 도입
사용자간 실시간 글쓰기·코딩 작업 가능
구글은 자사의 AI 기반 챗봇 ‘제미니(Gemini)’에 새로운 협업 기능인 ‘캔버스(Canvas)’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은 글쓰기와 코딩 작업을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공동으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수정을 거친 뒤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서 편집부터 스타일 조정까지 자유롭게
‘캔버스’는 채팅창처럼 구성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문장을 초안 작성 후 직접 수정하거나, AI에게 특정 부분에 대해 간결하게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글의 길이, 어투, 형식 등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개인 용도는 물론, 팀 단위의 협업에도 용이하다.
제미니 제품 디렉터인 데이브 시트론(Dave Citron)은 “‘캔버스’는 사용자가 아이디어를 더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며, "협업 중심의 창작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코딩 지원 기능도 강화
이 기능은 글쓰기뿐 아니라 프로그램 코딩 환경에서도 강력한 지원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다양한 언어 포맷으로 코드를 생성하고, 변경사항에 따라 실시간으로 결과를 미리 볼 수 있다. 코드 리뷰 및 수정 역시 간편하게 이뤄지며,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오디오 요약 기능으로 정보 소화도 빠르게
한편, 이번 업데이트에는 ‘오디오 오버뷰(Audio Overview)’ 기능도 포함됐다. 이는 웹페이지, 문서 등을 짧은 오디오로 자동 요약해 주는 기능으로, 요약된 오디오는 공유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형식을 지원하며, 텍스트 정보를 청각 정보로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기능은 현재 웹과 특정 언어로 제한적 제공
현재 ‘캔버스’와 ‘오디오 오버뷰’ 기능은 전 세계 제미니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나, 일부 기능은 특정 언어나 웹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구글은 향후 기능 접근성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총평
이번 제미니 업데이트는 단순한 AI 챗봇을 넘어 창작·협업 도구로의 확장을 보여준다. 특히 ‘캔버스’는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실시간 편집 기능을 통해 팀워크 중심의 업무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디오 요약 기능까지 더해지며 개인 맞춤형 정보 소비 경험까지 강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구글이 AI 플랫폼을 단순 응답형 툴이 아닌 창의적 생산성 도구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