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세대 AI 모델 'Gemini 2.0 Pro Experimental' 공개
구글이 자사의 최신 AI 모델 'Gemini 2.0 Pro Experimental'을 조용히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이전 버전인 'Gemini 1.5 Pro'의 후속작으로, 구글의 Gemini 챗봇 애플리케이션의 변경 내역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 시점은 인공지능(AI) 업계가 중국의 AI 스타트업 'DeepSeek'에 주목하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DeepSeek의 AI 모델은 미국 기술 기업들의 모델과 성능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화된 사실성 및 코드·수학 기술 향상
'Gemini 2.0 Pro Experimental'은 구글 Gemini AI 제품군의 최상위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 모델은 향상된 사실성(factuality)을 제공하며, 특히 코드 작성 및 수학 문제 해결 성능을 크게 높였다. 복잡한 프로그래밍 문제를 해결하고 고차원 수학 연산을 수행하는 데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초기 프리뷰 단계…실시간 정보 접근 제한
현재 'Gemini 2.0 Pro Experimental'은 구글의 ‘Gemini Advanced’ 구독 서비스의 일부로 제공되며, 초기 프리뷰(preview) 단계에 있다. 다만, 기존 Gemini 앱의 다른 모델과 비교했을 때 실시간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며, 예기치 않은 오류나 예상 밖의 동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구글은 밝혔다.
사용자 피드백 바탕으로 모델 개선
구글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Gemini Advanced’ 구독자들에게는 혁신적인 AI 기능을 우선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발표와 함께, 구글은 ‘Gemini 2.0 Flash’ 모델을 Gemini 앱의 기본 AI 모델로 설정하며, 모든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의견
구글이 'Gemini 2.0 Pro Experimental'을 조용히 공개한 점은 전략적인 판단으로 보인다. AI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 AI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발표는 구글이 자사 AI 기술의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모델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실시간 정보 접근이 제한된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성능뿐만 아니라 신뢰성과 정확성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 만큼, 향후 Gemini 모델의 발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