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거물, 새로운 AI 스타트업 'Ceramic.ai' 출범
실리콘밸리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안나 패터슨이 새로운 AI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그녀는 검색 엔진 스타트업 Xift와 Cuil, 그리고 인터넷 아카이브의 전신인 recall.archive.org을 창업한 인물이다. 또한, 구글에서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AI 중심 투자 펀드인 Gradient Ventures를 시작하기도 했다.
유방암 투병 후 새로운 도전 결심
패터슨은 몇 년 전부터 다시 창업을 고민해 왔지만,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23년 유방암 진단을 받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는 "예전 생활로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Ceramic.ai', 대형 언어 모델 훈련 최적화 목표
2024년 1월, 패터슨은 수석 과학자 톰 코스텔로와 함께 'Ceramic.ai'를 공동 창업했다. 이 스타트업은 대형 언어 모델(LLM)의 훈련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드는 AI 인프라를 제공한다. 기존 최첨단 시스템에 비해 더 적은 GPU를 활용하면서도 훈련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Ceramic.ai는 긴 컨텍스트를 처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클러스터에서 작동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기술을 통해 AI 모델을 기존보다 100배 더 확장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패터슨이 이 아이디어를 떠올린 배경에는 "현재의 LLM 구축 인프라가 기업들이 대규모로 활용하기엔 너무 복잡하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AWS·삼성 등 주요 기업 파트너로 합류
Ceramic.ai는 창업 이후 은밀히 운영됐지만, 이미 AWS와 Lambda 등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한, 최근 NEA가 주도한 시드 펀딩 라운드에서 1,200만 달러(약 160억 원)를 유치했다. 이 투자에는 IBM, 삼성넥스트, Earthshot Ventures 등도 참여했다. 확보한 자금은 주로 판매 확대 및 기술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패터슨은 투자자로 활동했던 경험이 창업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보다 더 빠르게 고객 피드백을 반영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시간 압박이 오히려 스타트업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모델 훈련 시장에서 경쟁 심화
Ceramic.ai가 진출한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유사한 목표를 가진 Together AI와 MosaicML 같은 기업도 인공지능 모델 훈련 속도를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쟁에서도 차별화 전략이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기자의 의견]
안나 패터슨의 새로운 도전은 실리콘밸리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AI 모델 훈련 인프라 혁신은 기업들이 AI 기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Ceramic.ai가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된 강점을 얼마나 빠르게 입증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이 회사의 성장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