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채용 경쟁 속 AI의 역할 강화
2024년 영국에서는 구직자들의 지원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 졸업생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경우, 한 개의 채용 공고에 약 140건의 지원서를 받았으며, 이는 2023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채용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I 채용 플랫폼 마키, 2860만 달러 투자 유치
스타트업 '마키(Maki)'는 AI 기반의 대화형 기술을 활용해 후보자 면접 및 필터링을 돕는 플랫폼을 개발, 최근 2860만 달러(약 39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블로썸 캐피털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마키는 미국 시장 확장과 팀 규모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2022년에 설립된 이후 마키는 2024년에만 3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50개 이상의 시장에서 대형 기업들과 채용 계약을 체결했다.
채용 과정의 80% 자동화로 시간 단축
마키의 기술은 후보자들과 음성, 비디오, 텍스트를 통해 상호작용하며 채용 과정을 80% 이상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채용 속도를 크게 단축시키는 동시에, 지원자들의 능력과 특성을 자연어 처리 기반으로 평가한다. 특히 고객 공감 능력과 회복탄력성과 같은 소프트 스킬을 정밀히 분석하는 기능이 눈에 띈다.
CEO 막심 르가르데즈(Maxime Legardez)는 "AI가 스스로 학습하며 피드백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탈락한 지원자들도 미래에 더 나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뉴욕주에서 진행된 감사 결과, 마키의 AI는 인간이 가진 편견보다 적은 편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조직 내 다양성 증대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쟁 속 차별화, AI 기반 자동화 전략
채용 시장에서 경쟁사는 많지만 마키는 인간이 수행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AI로 대체하며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전 세계 졸업생과의 치열한 경쟁 속, 이러한 기술은 구직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의견
AI가 채용 과정에 혁신을 가져오는 것은 긍정적 변화로 보인다. 특히 과도한 지원서 검토 부담을 완화하고, 편향성을 줄이며 객관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마키와 같은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확장된다면, 조직 내 포용성과 다양성이 증대되고 채용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