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호주 총선, 디지털 선거전 본격화
호주 2025년 총선을 앞두고 아직 정확한 선거일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온라인 선거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특히 각 정당은 젊은층을 겨냥해 다양한 디지털 전략을 구사하는 중이다.
자유당, 틱톡에서 MZ세대 공략
자유당은 틱톡(TikTok)을 활용해 젊은 유권자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인기 밈(meme)과 유행하는 오디오를 활용해 주목도를 높이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자유당 공식 계정에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섯 개의 발가락'이 강조된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이 캠페인은 과거 자유당의 디지털 광고를 담당했던 Topham Guerin이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 후보 지원하는 'Liberals for Independents'
기후변화 대응을 촉진하는 'Climate 200'은 독립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페이스북(Facebook)에 신규 페이지를 개설했다. 특히 'Liberals for Independents'라는 페이지를 통해 자유당의 방향성을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하며 독립 후보를 독려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정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독립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친환경 메시지 강조하는 정치 단체들
친환경 단체들은 반(反)핵, 친(親)기후 메시지를 앞세워 디지털 광고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단체와 연계된 정치인들도 최근 상당한 금액을 광고에 투자하며 유권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진영별 선거 굿즈도 화제
선거 시즌이 다가오면서 각 정당의 선거용 상품(굿즈)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동당은 ‘Albo 2025’라고 브랜드화한 티셔츠, 에코백, 심지어 박하사탕까지 출시하며 선거 마케팅을 강화했다. 반면 자유당의 굿즈는 다소 구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터 더턴, 노동당 텃밭 지역 공략
자유당 대표 피터 더턴(Peter Dutton)은 기존 노동당 강세 지역에 집중하며 정책적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고래 이동 경로와 해상풍력 발전소 문제를 두고 명확한 입장을 내세우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NSW) 자유당은 지역사회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노동당 지역에 대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호주의 정치권이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유권자 타겟팅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으며, 각 정당이 온라인상의 흐름을 어떻게 주도할지가 향후 선거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