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브릭스, 153억 달러 투자 유치…기업 가치 620억 달러 도달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153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통해 기업 가치를 62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는 시리즈 J 형태의 100억 달러 주식 펀딩과 JP모건 체이스, 골드만 삭스와 같은 주요 금융 기관이 제공한 5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부채 금융이 포함됐다. 데이터브릭스는 설립 12년 만에 총 190억 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분석과 AI의 중심에 선 데이터브릭스
데이터브릭스는 대규모 데이터 과학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여러 출처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판매량 상위 제품 파악이나 적절한 재고 예측과 같은 통찰력을 얻는다. 최근 데이터브릭스는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머신러닝 모델에 필수적인 구조적 및 비구조적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메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AI와 시장 확장에 투자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 외에도 메타(Meta)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새롭게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AI 제품에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운영을 강화하며, 추가 인수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IPO 가능성, 여전히 열려있다
데이터브릭스의 기업 공개(IPO)에 대한 가능성도 재조명되고 있다. CEO는 2024년 당시 정치·경제적 상황을 이유로 IPO 계획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직원들에게 현금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가 투자와 함께 이루어진 점은 IPO를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의견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분석과 AI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기업 가치와 시장 입지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특히 메타와 같은 전략적 투자자의 참여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브릭스의 성장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IPO 여부는 정치·경제적 변수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브릭스가 더욱 폭넓은 기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