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ta, 보안 컴플라이언스 자동화 기업 SafeBase 인수
2억 5천만 달러 규모… 보안 신뢰 관리 시장 확대
보안 컴플라이언스 자동화 플랫폼인 Drata가 소프트웨어 보안 리뷰 스타트업 SafeBase를 2억 5천만 달러(약 3,400억 원)에 인수했다. SafeBase 공동 창업자인 알 양(Al Yang)과 아다르 아르논(Adar Arnon)은 기존 역할을 유지하며, SafeBase 역시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Drata 플랫폼과 솔루션을 통합할 계획이다.
보안 문서 AI 활용, 기업 보안 평가 자동화
2020년 Y Combinator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SafeBase는 AI 기반 모델을 활용해 보안 문서를 분석하고, 기업들이 보안 설문지를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규칙 기반 고객 접근 엔진과 대시보드를 제공해 기업의 보안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feBase는 인수 전까지 5,310만 달러(약 720억 원)의 벤처 투자 자금을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1,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링크드인(LinkedIn), 팔란티어(Palantir),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등이 있다.
기업 보안 신뢰 관리 수요 증가 속 인수 결정
Drata의 SafeBase 인수는 보안 신뢰 관리(trust management)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와 관련이 있다. 오늘날 기업들은 타사와 민감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이 중요해졌으며, 특히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운영 회복력법(Digital Operational Resilience Act, DORA)' 도입 등 보안 규제가 강화되는 환경과 맞물려 있다.
2020년 설립된 Drata는 빠른 성장을 보이며 3억 달러(약 4,00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현재 7,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 외에도 최근 Harmonize.io와 Oak9를 인수하며 보안 자동화 및 신뢰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성장 가속화에도 지속 가능한 운영 강조
빠른 확장과 함께 Drata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9월, 40명의 직원을 구조 조정하면서도 연간 반복 수익(ARR)을 1억 달러(약 1,36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의견
Drata의 SafeBase 인수는 신뢰 관리 및 보안 자동화 시장에서 중요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점점 더 복잡한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하는 상황에서, SafeBase의 기술력과 Drata의 확장성이 합쳐지면 기업들의 보안 컴플라이언스 관리가 더욱 자동화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Drata가 SafeBase와의 통합을 어떻게 진행할지, 그리고 추가적인 인수가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