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억만장자들, 주식 시장 폭락으로 1,000억 달러 손실
최근 '디프시크(DeepSeek)'의 영향으로 주식 시장이 급락하며 테크 업계 억만장자들이 총 94억 달러(약 12조 6,000억 원)의 재산 손실을 입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 6000억 달러 증발
이번 폭락은 특히 엔비디아에 큰 타격을 주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6천억 달러(약 804조 원) 상당이 단 며칠 만에 사라졌으며, CEO 젠슨 황의 순자산도 약 210억 달러(약 28조 원) 감소해 1,037억 달러(약 139조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젠슨 황은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10위에서 17위로 밀려났다.
오라클 및 주요 억만장자들 순위하락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도 주식 폭락으로 총 276억 달러(약 37조 원) 손실을 기록했다. 그 결과, 그는 세계 부자 순위에서 3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뿐만 아니라, 델 창업자 마이클 델은 124억 달러(약 16조 원),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각각 63억 달러(약 8조 4천억 원), 59억 달러(약 7조 9천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컴퓨터 네트워킹 기업 설립자인 안드레아스 폰 벡톨샤임 역시 각각 약 53억 달러(약 7조 원)를 잃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AI 투자 우려 확산
이번 폭락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발생했다. 특히, 이들 기업의 AI 관련 투자 계획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매도세가 과잉 반응일 가능성이 높으며, 고급 AI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프시크(DeepSeek), AI 시장 경쟁 불붙여
한편, 디프시크는 560만 달러(약 75억 원)가 들어간 R1 모델로 AI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스케일AI(Scale AI)의 알렉산더 왕에 따르면 디프시크는 엔비디아의 H-100 칩을 최대 5만 개까지 보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가 잠재적인 제약 요소가 될 수 있어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점이 제기되었다.
내 의견:
이번 사건은 테크 산업이 인공지능(AI)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을 잘 드러낸다. 하지만 기술 혁신과 시장 반응 간의 불균형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들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AI와 같은 신흥 기술에 대한 투자를 신중히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를 통해 기술 산업과 주식 시장 간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