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연구소 개발 앱, 글로벌 앱스토어 1위
DeepSeek, 저가 AI 칩으로 성공 가속화
중국의 한 AI 연구소에서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DeepSeek'이 최근 ChatGPT를 제치고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Appfigures에 따르면, DeepSeek은 미국 앱스토어와 51개국에서 무료 앱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DeepSeek은 고품질 AI 칩이 아닌 비용이 낮은 칩으로 모델을 훈련시켰음에도 주요 경쟁사인 OpenAI와 Google의 모델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런 성과로 인해 기술 업계에서는 관련 우려도 커지며 Nvidia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다운로드 3배 급증, 글로벌 인기 몰이
2025년 1월 27일 기준, DeepSeek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합쳐 26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 100만 다운로드에서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앱스토어에서는 111개국, 구글 플레이에서는 18개국에서 무료 앱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다운로드의 80% 이상이 일주일 사이 발생하며 최근 급성장한 AI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한국 외 중국, 미국, 이집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다운로드 비율은 중국 23%, 미국 15%, 이집트 6%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은 기존 소비자 AI 앱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며, ChatGPT와 같은 선두 주자들도 신규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AI 시장 불안정성 드러나나?
DeepSeek의 급성장은 소비자용 AI 시장의 불확실성을 강조하고 있다. 애플의 앱 순위 알고리즘은 다양한 지표를 결합하여 결과를 반영하기 때문에, DeepSeek의 이같은 빠른 성공이 지속 가능한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동시에 이 앱이 AI 모델 훈련을 위해 사용한 독특한 방식이 다른 주요 AI 기업들의 기술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러나 DeepSeek은 빠른 확장 과정 중 악의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하며, 이에 따라 중국 외 지역에서는 사용자 등록이 제한되기도 했다. 이는 성공의 뒤편에 도사린 기술적 어려움과 보안 문제를 시사하는 단면이다.
의견
기술적 진보를 약점으로 돌파한 DeepSeek의 성공은 AI 시장의 가능성을 새로운 방향에서 조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들이 기술력을 강화한다면, 이 앱의 빠른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수도 있다. 동시에 소비자 AI 시장이 얼마나 유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지를 드러낸 사례로 분석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