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생성형 AI 기반 3D 모델 'Cube' 공개
개발자 누구나 손쉽게 3D 오브젝트 제작 가능
로블록스(Roblox)가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3D 모델 도구 ‘큐브(Cube)’를 공개했다. 큐브는 텍스트 프롬프트 하나만으로 3D 오브젝트를 생성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3D 모델을 만들고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 같이 발표된 오픈소스 버전은 로블록스 밖의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첫 번째 도구 '메시 생성' 베타 출시
"검정 줄무늬가 있는 주황색 레이싱카"도 한 줄 입력이면 OK
큐브의 첫 번째 구현 기능인 '메시(mesh) 생성' 도구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출시되었으며, 사용자가 간단한 문장 하나만으로 원하는 3D 모델을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정 줄무늬가 있는 주황색 레이싱카 생성"과 같은 문장을 입력하면 AI는 이에 맞는 3D 메시를 자동으로 제작한다. 이후 로블록스 스튜디오(Roblox Studio)에서 추가 수정이 가능하다.
음성·텍스트 지원 도구로 더욱 몰입감 있는 게임 가능
NPC와의 대화부터 음성 명령까지 확대될 전망
로블록스는 큐브 외에도 3가지 AI 도구를 함께 공개했다. ▲텍스트 생성(Text Generation), ▲텍스트 음성 변환(Text-to-Speech), ▲음성 텍스트 변환(Speech-to-Text)이 그것이다. 텍스트 생성은 NPC와의 인터랙티브한 대화를 가능하게 하며, 텍스트 음성 변환은 캐릭터 대사나 게임 내 내레이션을 자연스럽게 구현해 준다. 또한 음성 텍스트 변환 기술 덕분에 플레이어는 음성 명령을 통해 게임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장면 생성'과 '4D 크리에이션'까지 확장
오브젝트, 환경, 캐릭터 모두 실시간 상호작용 가능
로블록스는 앞으로 메시 생성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복잡한 오브젝트뿐만 아니라 전체 장면(Scene)의 자동 생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4D 크리에이션’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는데, 이는 단순 객체 생성이 아닌 오브젝트, 환경, 그리고 인간 간의 상호작용을 포함한 완전한 형태의 3D 창작 경험을 의미한다.
인디 개발자 응원하지만, 게임 산업 일자리 우려도
AI, 효율 높이지만 일자리 대체 우려도 공존
로블록스는 큐브를 통해 인디 개발자나 소규모 팀도 대규모 게임 제작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 생성형 AI 기술은 개발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AI로 인해 게임 산업의 일부 직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의견
로블록스의 이번 발표는 게임 개발 방식에 큰 전환점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적 진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3D 모델링과 상호작용 기능은 게임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창작의 범위를 확장시킬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문제와 창작물의 독창성 저하 같은 부작용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