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소프트뱅크와 오라클 손잡아…마이크로소프트 독점 깨져
오픈AI가 클라우드 컴퓨팅 파트너십 다변화를 선언하며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체제에 변화를 주고 있다.
소프트뱅크·오라클 등과 협력 확대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가 새로운 인프라 계약을 통해 소프트뱅크와 오라클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계약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했던 독점적 데이터 센터 인프라 역할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는 오픈AI가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사를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신규 계약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우선 거래 권리(right of first refusal)'를 보유하고 있지만, 오픈AI가 필요한 경우 다른 클라우드 제공사와 협력할 수 있게 됐다.
여전히 강력한 파트너십 유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주요 계약 사항이 계속 유지되며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를 통해 오픈AI의 훈련 및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API는 여전히 애저를 통해 독점적으로 제공되며, 오픈AI 제품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에 자리를 잡고 활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2030년까지 지적재산권(IP) 및 매출 공유 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오픈AI가 특정 수익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의 인공일반지능(AGI)을 개발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기술에 대한 접근 권한을 잃게 되는 조건이 포함됐다.
협력 확대 배경, 컴퓨팅 자원 부족
이번 변화는 대량의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오픈AI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기존에는 컴퓨팅 용량 부족으로 인해 주요 제품 출시가 지연되는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이슈로 인해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간 긴장감도 형성되었으나, 이번 계약은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의견
오픈AI의 클라우드 파트너십 다각화 전략은 계산 가능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보다 유연한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한 필연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독점 관계가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동반자와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다. 앞으로의 협력과 기술 개발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