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북미서 475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북미 지역에서 총 475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새롭게 투자하며 자사 데이터 센터 에너지 수요 대응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리노이, 미시간, 미주리 등 미국 내 3개 주에서 진행되며, 에너지 기업 AE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된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 빠른 재생에너지 확장이 핵심
기업의 빠른 AI 서버 확장과 함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 전략으로 재생 에너지 확대를 선택했다. 재생에너지는 원자력이나 천연가스에 비해 일관된 전력 생산에는 한계가 있으나, 설치와 가동까지의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 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약 18개월이면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에너지 포트폴리오 34GW 돌파… 2030년까지 10.5GW 추가 목표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34기가와트(GW) 이상의 재생 에너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10.5GW 규모의 추가적인 재생에너지 확보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는 회사가 추진 중인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AI 서버 운영의 에너지 수요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배터리 저장장치와 결합해 안정성 강화
재생에너지가 본질적으로 날씨에 따라 가변적인 특성을 가지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대규모 배터리 저장 기술과 결합하면서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태양광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발전소는 기존 천연가스 발전소와 비교해도 비용 경쟁력이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추가 투자 결정은 AI 시대의 폭발적인 디지털 수요를 예측하고 에너지 기반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배터리 기술로 보완하고, 빠르게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하는 모습은 다른 기술 기업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