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xAI, 영상 생성 AI 스타트업 '핫샷' 인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기업 xAI가 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핫샷(Hotshot)'을 인수했다. 이는 OpenAI의 '소라(Sora)'와 유사한 AI 영상 생성 기술 확보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텍스트를 영상으로… 핫샷 기술력 확보한 xAI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핫샷은 지난 2년 간 'Hotshot-XL', 'Hotshot Act One', 'Hotshot' 등 총 세 가지 영상 생성 AI 모델을 개발해왔다. 초기에는 사진 생성 및 편집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후 텍스트 기반 영상 생성 기술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핫샷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아카시 사스트리는 SNS X를 통해 이번 인수 사실을 밝혔다. 그는 자사 기술이 앞으로 교육,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생산성 등 다양한 글로벌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생성 AI, 머스크의 그로크에 통합되나
xAI는 현재 자체 챗봇 플랫폼 '그로크(Grok)'에 영상 생성 AI를 통합하기 위한 모델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Grok Video'로 알려진 차세대 멀티모달 AI 기능 확장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는 OpenAI의 멀티모달 전략과 유사한 흐름으로, AI 챗봇이 영상 콘텐츠 제작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새 영상 생성 중단…"기존 콘텐츠는 이달 말까지 다운로드 가능"
핫샷은 인수 직후, 오는 2025년 3월 14일부터 새로운 영상 생성 기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사용자들은 2025년 3월 30일까지 본인이 생성한 영상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러나 핫샷의 전 직원들이 xAI로 모두 합류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의견
일론 머스크는 xAI를 통해 단순한 텍스트 챗봇이 아닌, 멀티모달 AI 시대를 겨냥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영상 생성 기술은 앞으로 AI 산업 내에서 경쟁의 중심축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핫샷 인수가 그 전략의 일환이라면, 이는 OpenAI, Google DeepMind 등과의 장기적인 기술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로크에 영상 생성 기능이 성공적으로 통합된다면, Musk의 AI 플랫폼은 기술적 차별화를 이루게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