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새로운 AI 모델 공개했지만 냉담한 반응
메타(Meta)는 최근 주말 동안 세 가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스카우트(Scout)', '매버릭(Maverick)', '비히모스(Behemoth)'를 공개하며 기술 경쟁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업계와 대중의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 비평가들은 메타의 발표가 현재 AI 업계의 급진적 발전 흐름 속에서 충분한 혁신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AI 벤치마크 경쟁의 허상
기술 전문 매체 TechCrunch의 팟캐스트 'Equity'에서는 메타의 AI 모델 롤아웃이 계획과 달리 혼란스러웠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기업들이 AI 성능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에만 집착한 나머지, 실제 사용성과 비즈니스로의 연결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순히 AI 모델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해서 그것이 곧 성공적인 제품 혹은 수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
메타 내부 의혹까지 번진 논란
이번 발표와 함께 메타를 둘러싼 의혹도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메타의 벤치마크 결과 조작 의혹과 함께, 회사를 떠난 전직 직원들과 관련된 비공개 정보 취급 문제가 거론됐다. 이러한 논란은 메타의 이미지를 타격했으며,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개발 문화에 대한 요구를 더욱 높이고 있다.
AI 외에도 트럼프 관세 정책·전기차 스타트업 · 고대 동물 발굴 등 다양한 이슈 주목
한편 TechCrunch의 팟캐스트에서는 AI 이슈 외에도 미국 전 트럼프 행정부의 부활 가능성과 관련된 관세 정책 변화, 이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전략 또한 다뤄졌다. 더불어 비밀리에 개발 중인 전기차 스타트업과 멸종된 고대 동물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발견도 함께 조명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메타의 AI 모델 발표는 기존 빅테크 기업이 직면한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 기술적으로 아무리 발전된 모델일지라도 이를 효과적으로 시장에 연결하지 못하면 주목을 받기 어렵다. 벤치마크 기록 이상의 실용성, 사용자 중심 전략, 그리고 기업의 투명성이 앞으로 AI 산업의 핵심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