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산업, AI 기반 문서 분석으로 규제 준수 간소화
복잡한 규제와 방대한 문서가 얽혀 있는 제약 산업에서 AI 기반 문서 분석 기술이 규제 준수(eDiscovery)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하고 있다. 다양한 글로벌 규제기관의 변화무쌍한 규정 속에서, 공급망 전반에 걸쳐 빠르고 정확한 문서 검토가 필수적인 제약 업계에 특히 유용하다는 평가다.
Lighthouse AI, 예측·생성 AI로 복잡한 문서 자동화 처리
미국의 테크 기업 Lighthouse AI는 예측 AI와 생성 AI, 이미지 인식, 광학문자판독(OCR), 언어 모델링 기술을 결합한 문서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Lighthouse AI for Review' 시스템은 대규모, 시간 민감형 사례 처리에 최적화되어 있다.
예측 AI는 문서 분류 작업을 자동화하며, 생성 AI는 문서 검토 과정을 돕는다. 특히 언어 모델링 기능은 AI의 정확도를 일반적인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급망 준수부터 개인정보 식별까지 AI로 자동화
Lighthouse AI의 주요 활용 영역은 제약 산업 내 복잡한 공급망 규제 준수다. 의료기술, 의약품 연구,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규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특화된 AI 기능을 통해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 ‘AI for Responsive Review’, ‘AI for Privilege Review’, ‘AI for Privilege Analysis’, ‘AI for PII/PHI/PCI Identification’ 등으로 세분화된 솔루션이 제공된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문서 분류, 요약 등의 작업량을 최대 40%까지 감소시키고, 기존 키워드 중심 분류 방식보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미지 분석과 개인 정보 자동 식별 기능까지 갖춰
‘AI for Image Analysis’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미지 자료를 분석하고 텍스트로 자동 요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AI for PII/PHI/PCI Identification’ 기능은 개인 식별 정보(PII), 건강 정보(PHI), 지불 카드 정보(PCI) 간의 관계를 자동으로 파악해, 수작업 검토의 필요성을 크게 줄여 준다.
이러한 기능들은 대량(high volume), 고속(high velocity), 고복잡도(high complexity)로 작동하는 eDiscovery 환경에서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의견
Lighthouse AI의 사례는 AI가 단순 문서 자동화를 넘어서 어떻게 산업 전반의 규제 대응 수준을 혁신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제약 산업처럼 규제가 빈번하게 바뀌고, 복잡한 데이터가 오가는 분야에서는 문서 검토와 규제 준수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듯하다. 예측 단계를 넘어 생성과 해석 영역까지 AI가 진입한 것은, 앞으로 다른 고위험·고규제 산업으로도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