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구글 독점 해소 위한 구조 조정 제안
미국 법무부는 구글의 인터넷 검색 분야 독점을 끝내기 위해 구글의 구조와 사업 관행의 대대적인 개편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구글이 검색 서비스에 불법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연방법원의 판결이 나온 이후 진행된 것이다.
제안서에 따르면, 크롬 브라우저의 매각과 5년간의 브라우저 시장 진입 금지, 애플 등 제3자에게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하도록 하는 비용 지불의 차단, 초기 제안이 효과가 없을 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분할 매각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구글의 인공지능 모델 교육에 사용자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출판사와 콘텐츠 창작자가 차단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이 제안은 구글 판결을 주재한 판사 아미트 메타가 심사할 예정이며, 내년 4월에는 양측의 주장을 듣기 위한 심리가 예정되어 있다. 법무부는 검색 시장에서 공정 경쟁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글의 불법적인 활동으로 경쟁자들이 필수 유통 경로와 파트너를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크롬 브라우저의 매각을 통해 rival search engines가 인터넷의 관문 역할을 하는 브라우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은 온라인 검색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크롬은 미국 브라우저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제안서는 구글의 검색 경쟁업체, 쿼리 기반 AI 제품 또는 광고 기술에 대한 구글의 투자를 금지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이러한 제안이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독점 판결에 대해서도 항소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태도도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이다. 트럼프는 구글의 분할이 회사를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공정성을 높이는 조치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부통령 당선인인 JD Vance는 구글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출처 : Google must sell Chrome to end search monopoly, says US justice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