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극단주의, 안전한 인터넷의 도전 과제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자경단 및 극단주의 공격이 인터넷 상에서 증가하는 위험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점점 더 쉽게 접근 가능한 암살 매뉴얼이나 3D 프린터로 제작 가능한 무기 도면 등이 디지털 극단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한다.
인터넷, 새로운 극단주의 도구가 되다
2025년 현재, 텔레그램(Telegram)이나 디스코드(Discord)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극단주의자와 무장 단체가 군사 기술이나 반란 전술에 관한 PDF 또는 아카이브 파일을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기술의 민주화는 정보 접근성을 넓힌 동시에 공공 폭력행위를 위한 도구도 확산시키는 이중적 결과를 낳았다.
인터넷 무기로 변질, 3D 프린터로 제조된 총기 사용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루이지 망지오네는 온라인에서 다운로드한 도면으로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한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뉴올리언스에서 새해 첫날 발생한 차량 돌진 공격은 테러 단체들이 전부터 활용하라고 주장해온 전술로 확인됐다.
청소년 급진화와 접근성 증가의 문제
5개의 영어권 국가가 속한 '파이브 아이즈(Five-Eyes)' 연합이 발표한 보고서는 온라인 극단주의 콘텐츠가 증가하며 젊은 세대를 급진화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주류 애플리케이션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는 피해자의 반감을 조장하고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내용 조정 정책의 방향성 논란
테러방지단체인 테크 어게인스트 테러리즘(Tech Against Terrorism)의 애덤 해들리는 주요 기술 기업들이 콘텐츠 관리 수준을 낮춘 상황이 온라인 테러 콘텐츠 확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초점이 상충되는 국가 안보 우선순위 문제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테러 매뉴얼의 유통과 위협
온라인 환경에서는 이제 사용자가 폭탄 제작법이나 공격 전술과 관련된 자료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채팅방도 등장하고 있다. IS와 네오나치 같은 극단주의 단체들은 특정 목표물, 공격 유형, 무기 사용법 등을 포함한 테러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프라 파괴, 집단 총격, 기타 폭력 행위를 조장하는 가이드도 유통됐다.
온라인 폭력 확산을 억제해야
전략대화연구소(Institute for Strategic Dialogue)의 코디 조샤크는 테러리스트 단체가 제작한 교육 자료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온라인 공간에서 폭넓게 유통되고 있으며, 이는 급진화된 개인들이 폭력행위로 나아가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개인 의견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긍정적 측면만큼이나 부정적인 결과도 수반하게 된다. 특히, 온라인상에서의 극단주의 콘텐츠 유통은 효과적인 관리와 대응이 없을 경우 사회적 위험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다. 개인과 집단의 극단적 행동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기술적 조치와 윤리적 책임이 결합된 접근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