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수 정치인, “AI 검열 의혹”으로 테크 기업 압박
미국 공화당 소속의 짐 조던 하원의원이 AI 검열 의혹과 관련해 구글, 오픈AI를 포함한 미국 내 주요 기술 기업 16곳에 바이든 행정부와의 과거 소통 내역을 제출하라는 요청서를 발송했다. 이는 백악관이 기술 기업들과 공모하거나 압박을 가해 AI 제품에 담긴 합법적인 발언까지 검열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 일환이다.
AI 통제 정황 지목…“표현의 자유 침해” 주장
조던 의원은 요청서에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AI 기술을 이용해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어도비 등 주요 기업들에 오는 3월 27일까지 문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는 앞서 조던 의원이 주도했던 조사와 연장선에 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테크 업계와 협력해 소셜미디어 상의 보수 성향 목소리를 조직적으로 차단했다며, 이를 “정부에 의한 검열”로 규정하고 있다.
AI 기업별 대응 엇갈려…Politically Sensitive 발화 조정
이번 의혹이 불거지자, 여러 AI 기업들이 정치적 민감 이슈에 대한 대화 방식에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자사의 AI 모델 훈련 방식에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는 조율”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AI 스타트업 앤스로픽도 정치적 이슈에 보다 섬세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새 모델을 개선 중이다.
반면 일부 기업은 여전히 보수 진영의 비판을 받고 있다. 구글의 젬마이니 챗봇은 2024년 미 대선을 앞두고 정치 이슈에 대한 질문을 돌려 답하거나 회피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실리콘밸리 향한 보수 진영의 비판 고조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등 테크 기업 경영진의 발언은 보수 진영의 주장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들은 실리콘밸리가 진보 성향에 치우쳐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눈치를 보며 특정 콘텐츠를 제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내 의견
AI와 사회적 이슈의 접점이 점점 더 첨예해지고 있다. 정보 제공자로서 AI가 해야 할 역할과,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윤리적 원칙이 충돌하는 상황에서도, 투명성과 책임 있는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치적 압력 유무를 떠나, 기술 기업들이 ‘표현의 자유’와 ‘공정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