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법률 기술 스타트업 루미넌스, 7,500만 달러 투자 유치
영국의 법률 AI 스타트업 루미넌스(Luminance)가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7,500만 달러(약 1,000억 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포인트72 프라이빗 인베스트먼츠(Point72 Private Investments)가 주도했으며, 이는 영국 및 유럽 내 법률 AI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사례 중 하나다.
AI 기반 법률 계약 자동화 기술 제공
루미넌스는 법률 계약 관련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AI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계약 작성부터 협상, 사후 분석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 1년 동안 총 1억 1,500만 달러(약 1,530억 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이번 투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투자액은 1억 6,500만 달러(약 2,190억 원)에 이른다.
독자적인 대형 언어 모델(LLM) 활용
루미넌스는 케임브리지 출신 연구진인 애덤 거스리(Adam Guthrie)와 그레이엄 실스 박사(Dr. Graham Sills)가 개발한 법률 특화 AI 시스템 '패널 오브 저지스(Panel of Judges)'를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1억 5,000만 개 이상의 검증된 법률 문서를 기반으로 학습된 독자적인 대형 언어 모델(LLM)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신뢰성과 법적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 700여 곳 고객 확보
엘리너 라이트보디(Eleanor Lightbody) 루미넌스 CEO는 "루미넌스는 법률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며, "정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혼합 모델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루미넌스는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700곳이 넘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AMD, 히타치(Hitachi), 롤스로이스(Rolls-Royce) 등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북미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의견
법률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루미넌스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확신하게 한다. 기존 법률 업무가 상당 부분 문서 분석과 계약 검토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AI를 활용한 자동화가 법률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언어 모델을 활용해 법적 정확도를 높이는 전략은 법률 테크 산업에서 신뢰성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앞으로 루미넌스가 북미와 아시아 시장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