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스타트업 Sola, 3천만 달러 시드 투자 유치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솔라(Sola)가 3,000만 달러(약 41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면서 맞춤형 보안 솔루션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Sola는 기업들이 복잡한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는 데 따르는 기술 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안 앱 설계도 '노코드' 시대
Sola는 네트워크·데이터·자산 보호를 위한 수백 가지 보안 앱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개발할 수 있는 로우 코드/노코드(low-code/no-code) 플랫폼을 제공한다. 코딩 기술이 부족해도 보안 팀이 직접 보안 앱을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은 특히 기업 환경 내 다양한 보안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어, 기존 상용 솔루션이나 오픈소스 통합에 드는 복잡한 과정을 줄여준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자연어로 보안 목표를 제시하면, 자동으로 관련 데이터를 통합하고 자산 맞춤형 보안 앱을 생성해준다.
자동화와 간소화를 통해 보안 접근 방식 혁신
솔라의 공동 창립자 가이 플레처는 "우리는 기존의 CPSM(Cloud Protection Security Management)이나 ASPM(Application Security Posture Management)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 보안을 바라보고 이를 실현할 방식을 찾고 있다"고 강조한다. 즉, 기존 보안 체계의 연장선이 아닌, 보다 유연하고 사용자 중심적인 접근을 통해 보안 솔루션의 민주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AWS 등 주요 클라우드와 연동 가능한 보안 앱 제공
현재 Sola는 AWS 네트워크 보안 앱 등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앱을 제공 중이며,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기존 보안 시스템과 연동하여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쿼리는 물론이고, 보안 앱 생성부터 실행까지 Sola가 자체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일관성 있는 보안 운영이 가능하다.
복잡한 기술은 숨기고, 사용자 경험은 직관적으로
Sola에 투자한 모리츠(Moritz) 투자사는 "복잡한 작업을 백엔드에서 처리하고, 사용자는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주요 기능을 활용하는 구조가 인상적"이라며, 사용자 친화적인 보안 플랫폼으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AI 기술의 지속적인 진보와 함께, Sola의 시스템은 초기 개발 단계 대비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기자의 의견
Sola는 보안 업계에서 '코딩 없는 맞춤형 앱'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제시하며, AI 기반 자동화를 통해 보안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특히 기업 보안팀이 기술 의존도를 낮춰도 고도화된 솔루션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이 기대된다. 보안이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일반 조직 구성원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