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브리지타운 리서치’, 1,900만 달러 투자 유치
AI 스타트업 브리지타운 리서치(Bridgetown Research)가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1,900만 달러(약 250억 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엑셀(Accel)과 라이트스피드(Lightspeed)가 주도했다.
AI로 기업 실사(Due Diligence) 과정 혁신
브리지타운 리서치는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할 때 필수적인 실사(Due Diligence)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실사 과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브리지타운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를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AI 에이전트 3가지…데이터 수집·분석·요약 담당
2023년 12월, 전 맥킨지(McKinsey) 직원이자 아마존(Amazon) 연구 과학자였던 하르쉬 사하이(Harsh Sahai)가 공동 창업한 브리지타운 리서치는 기업 실사를 돕기 위해 세 가지 유형의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첫 번째 AI 에이전트는 업계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특정 기업이나 산업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과정에서 AI 음성 에이전트가 전문가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지 않고도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실효성이 높다. 두 번째는 대형 언어 모델(LLM)과 분석 도구를 활용해 수집된 정보를 해석하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소형 언어 모델(SLM)을 활용한 AI 에이전트는 분석된 내용을 기업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해 제공한다.
24시간 내 실사 보고 제공…AI의 신뢰성 문제도 고려
브리지타운은 AI를 활용해 다수의 전문가 의견을 즉각 분석하고, 불과 24시간 내에 초기 실사 보고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실사 과정에서 보다 빠르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AI 기반 분석 도구의 신뢰성과 정확성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브리지타운은 "조정 가능성과 감사 가능성(steerability and auditability)"을 중시하는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은 AI가 활용한 데이터 출처와 분석 방법을 추적할 수 있으며, 전문가 대화 녹음본을 토대로 직접 데이터를 검증할 수도 있다.
美·英 기업 고객 확보…PE·VC·컨설팅·M&A 기업과 협력
현재 브리지타운 리서치는 영국과 미국에서 고객을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두 개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미국에서는 사모펀드(PE), 벤처캐피털(VC), 컨설팅 기업,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대기업 등 약 12개의 고객사를 유치한 상태다.
의견
브리지타운 리서치의 접근 방식은 기존 실사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AI를 활용해 정보 수집과 분석 시간을 줄이고, 주요 데이터를 신속하게 요약하는 기능은 기업들에게 큰 이점을 제공할 것이다. 다만, AI 기반 분석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남아 있으며, 시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