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및 클라우드 보안 강화 위한 2천만달러 투자 유치
'클러치 시큐리티', 비인간 정체성 보안에 특화된 플랫폼 개발 중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클러치 시큐리티(Clutch Security)가 2천만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SignalFire가 주도하고, Lightspeed Venture Partners와 Merlin Ventures가 참여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연구개발 및 제품 개발, 사업 확장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플랫폼 정체성 보안, 비인간 데이터 중심
API 키와 서비스 계정 등 데이터 보호 초점
클러치 시큐리티는 현재 약 60개의 인프라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되어 있으며, API 키, 서비스 계정, 토큰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다. 특히,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접근 방식을 활용해 네트워크 가시성 확보 및 위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비인간 정체성(machine identity) 관련 수요 증가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기업에서 비인간 정체성 사용이 2022년 32만 건에서 2024년에는 100만 건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업 초기 어려움 속 시장 개척
이스라엘 정세에도 빠른 제품 개발 진행
클러치는 2023년 10월 창업 이후 빠르게 최소 기능 제품(MVP)을 개발해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해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CEO 오피르 하르-첸(Ofir Har-Chen)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의 발전이 기존의 기계 정체성 악용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밝혔다. 클러치의 목표는 특히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기업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치열한 시장 속 강력한 성장 가능성
세퍼리스·사이버아크 등 경쟁사 존재, 하지만 혁신성 주목
클러치는 현재 Semperis, Astrix Security, CyberArk 등 업계 혁신가들과 경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투자 유치와 과감한 기술적 접근 방식은 클러치가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투자자들 역시 클러치의 기술과 시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새로운 사이버 보안 패러다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견:
클러치 시큐리티는 비인간 정체성이라는 새로운 시장 요구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며 독창적인 제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은 성장 가능성을 높게 만든다. 다만, 지정학적 문제와 함께 경쟁 심화라는 과제가 클러치의 향후 행보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