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AI 기술 활용한 신곡 ‘Now and Then’ 그래미 수상
비틀즈의 AI 기술을 활용해 복원한 곡 ‘Now and Then’이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록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폴 매카트니, AI로 존 레논의 목소리 복원
이 곡은 폴 매카트니가 노이즈 감소 시스템을 활용해 존 레논이 남긴 저음질의 피아노 데모 녹음을 향상시키면서 탄생했다. 이를 위해 영상 통화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기술과 유사한 오디오 정제 기법이 적용됐으며, 그 결과 레논의 보컬이 더욱 명확하게 복원될 수 있었다.
90년대 시도 무산 후 2022년 기술로 재작업
사실, 비틀즈의 멤버들은 1990년대에도 해당 데모를 기반으로 곡을 완성하려 했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불가능했다. 그러나 2022년 다큐멘터리 ‘겟 백(Get Back)’ 제작 과정에서 새로운 오디오 분리 기술이 개발되면서 이 곡을 다시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비틀즈의 전설적인 음악이 AI 기술을 통해 현대적으로 부활한 이번 사례는 음악 산업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도 과거 아티스트들의 미완성 곡이 새롭게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