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AI로 다듬어낸 음원으로 그래미 노미네이트
올해 비틀즈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두 개의 상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이는 1960년대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지난해 AI를 활용해 새롭게 다듬어 발매한 'Now and Then'이라는 곡 덕분입니다. 이 곡은 올해 레코드 오브 더 이어(Record of the Year)와 베스트 록 퍼포먼스(Best Rock Performance) 부문에 후보로 올랐습니다.
50년 전 해체된 비틀즈가 이번 시상식에서 사브리나 카펜터, 채플 로안, 비욘세와 같은 현대 음악가들과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해 AI 기술을 활용해 "마지막 비틀즈 음반"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고인이 된 존 레논과 조지 해리슨을 딥페이크로 재현하는 대신, 1978년 레논의 데모를 바탕으로 녹음 품질을 향상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영화 제작자 피터 잭슨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The Beatles: Get Back'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Let It Be'를 녹음한 1969년 당시의 자료는 음질이 좋지 않았지만, 다큐멘터리의 대화 편집자 에밀 드 라 레이는 AI 기술로 비틀즈 멤버 각각의 목소리를 다른 소음에서 분리했습니다. 이 기술은 프로듀서 자일스 마틴이 비틀즈의 1966년 앨범 'Revolver'의 새로운 스테레오 믹스를 만드는 데도 활용되었습니다.
이러한 AI 기반 오디오 편집은 화상 통화 플랫폼이 배경 소음을 여과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기계 학습 모델은 특정 소리를 학습하여 녹음에서 그 소리를 고립시킬 수 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와 켄드릭 라마 같은 동시 후보들이 비틀즈에 맞설 수 있을까요? 만약 비틀즈가 단지 참신함만으로 상을 받을 수 있다면요. 후보 중 가장 적은 수의 스포티파이 스트림을 기록한 'Now and Then'은 7,800만 회에 불과합니다. 비틀즈가 '예수보다 더 유명하다'는 말을 간지에선, 이제 찰리 XCX도 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출처 : The Beatles’ AI-assisted track ‘Now and Then’ is nominated for two Grammy awa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