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로봇 '볼리', 구글 AI '제미니' 탑재
삼성이 인공지능 기반의 홈 로봇 ‘볼리(Ballie)’에 구글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제미니(Gemini)’를 탑재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삼성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제미니의 고도화된 멀티모달 기능을 로봇에 접목함으로써, 더 다양하고 지능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글 제미니로 더 똑똑해진 홈 로봇
구글 제미니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입력을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는 멀티모달 생성형 인공지능이다. 삼성은 기존의 자사 AI 기능에 제미니를 결합해 볼리가 음성과 영상을 모두 활용한 맞춤형 응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볼리의 카메라를 통해 옷차림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면, 볼리는 사용자의 복장을 인식한 후 어울리는 옷차림이나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다. 또한 건강과 관련된 질문에도 제미니를 활용해 운동 방법이나 수면 개선 팁 등을 제공하게 된다.
지식 검색부터 건강 상담까지
볼리는 단순히 일상적인 질문에 응답하는 수준을 넘어,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일반 상식부터 개인 맞춤형 정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질문을 로봇에 할 수 있으며, 제미니는 이를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처리한다.
본격 출시 임박…미국·한국 소비자 대상
삼성은 수년간 CES와 같은 국제 박람회에서 볼리의 시제품을 선보여 왔으며, 2025년 상반기부터 한국과 미국 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소비자들이 실제로 볼리를 가정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Google AI 협력 확대
삼성은 이미 자사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제미니를 탑재하며 구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두 기업은 현재 XR(확장현실) 디바이스에 대해서도 협력 중이며, 해당 기기에서도 제미니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기사는 삼성전자가 단순한 AI 보조 기능을 넘어, 실제로 가정용 로봇에 멀티모달 AI 기능을 본격적으로 통합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 특히 구글 제미니의 활용으로 인해 사용자는 보다 직관적이고 인간에 가까운 방식으로 로봇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향후 로봇과 AI의 결합이 가정 내 필수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며, 이번 협업은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