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AI 금융 플랫폼 '유니크', 3천만 달러 투자 유치
스위스의 금융 AI 플랫폼 '유니크(Unique)'가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3천만 달러(약 400억 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DN 캐피털(DN Capital)과 코메르츠벤처스(CommerzVentures)가 주도했으며, 기존 시드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AI '에이전틱 AI' 개발
유니크는 2021년 취리히에서 CEO 마누엘 그레나허(Manuel Grenacher), CCO 미셸 헤플러(Michelle Heppler), CTO 안드레아스 하우리(Andreas Hauri)에 의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은행, 보험 및 사모펀드 등 금융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워크포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전틱 AI'란 단순한 AI 인터페이스를 넘어 결정을 내리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기술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을 자동으로 수행하거나 비용 정산 서류를 제출하는 기능 등을 포함한다. 유니크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분야의 리서치, 규제 준수(compliance), 고객 신원 확인(KYC)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 기반 금융 자동화 솔루션 제공
유니크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투자 리서치를 수행하는 AI와 실사(due diligence)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AI가 있다. 투자 리서치 AI는 자연어 질의에 답변할 수 있으며, 실사 AI는 문서를 분석하고 은행 직원에게 필요한 질문을 제안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영업팀을 위한 AI 기반 비디오 분석 솔루션을 제공했던 유니크는 현재 금융팀을 위한 ‘AI 공동 조종사(co-pilot)’로 진화했다.
미국 시장 겨냥한 글로벌 확장 계획
현재 유니크는 스위스의 다양한 금융 기관과 협력 중이다. 대표적인 파트너로는 스위스 민간 은행 픽테(Pictet), 유니온 뱅크 프리베(UBP), 그리고 그라우뷘덴주 칸토날은행(Graubündner Kantonalbank) 등이 있다.
이번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통해 유니크는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유니크가 누적 유치한 투자 금액은 총 5,300만 달러(약 700억 원)에 달한다.
🔍 의견
유니크의 AI 기술은 금융업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자동화 트렌드와 맞물려 큰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금융 규제 준수와 고객 실사 같은 필수적인 절차를 AI가 보조해 주면, 금융 기관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금융 시장은 방대하고 경쟁이 치열한 만큼, 유니크가 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