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토스트 아냐, 웰시 레어빗…웨일스에서 만나는 진짜 맛
웨일시 레어빗(Welsh rarebit)은 흔히 오해받곤 한다. 단순한 치즈 토스트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 전통 음식은 더 깊은 풍미와 독특한 조리법을 자랑한다. 진정한 웰시 레어빗의 맛을 경험하려면 웨일스의 브레콘(Brecon) 근처 데뷘녹(Defynnog)에 위치한 ‘국제 웰시 레어빗 센터(International Welsh Rarebit Centre)’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기본 치즈와 빵 조합을 넘어, 초리조를 첨가한 레어빗부터 김치를 곁들인 이색 메뉴까지 다양한 변주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클래식한 레어빗의 깊고 고소한 맛은 단연 최고로 손꼽힌다.
걷기의 치유, 페닌웨이와 한 작가의 여정
걷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양한 작가들이 있지만, 그 중 특별히 주목할 만한 이야기가 있다. 아니타 세티(Anita Sethi)의 『I Belong Here』는 영국을 종단하는 대표적인 도보 루트인 ‘페닌웨이(Pennine Way)’를 배경으로 한 자전적 체험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세티는 도보 여행이 어떻게 정신적인 치유와 자기 회복에 기여했는지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그녀의 여정을 통해 걷기라는 단순한 행위가 얼마나 깊은 내면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 되새겨볼 수 있다.
이 기사에 대한 의견:
전통 음식이 흔히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되는 요즘, 웰시 레어빗처럼 간단해 보이지만 깊은 역사를 지닌 음식들은 그 진가를 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아니타 세티의 이야기처럼 단순한 ‘걷기’라는 행위가 단지 운동을 넘어 사람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 역시 현대인이 주목해야 할 메시지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