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xAI, 새로운 챗봇 'Grok-3' 공개
## X 플랫폼과 통합된 최신 AI 모델 출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새로운 챗봇 'Grok-3'을 출시했다. Grok-3는 X(구 트위터) 플랫폼과 통합되어 제공되며, AI 기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오픈AI(OpenAI), 구글(Google), 딥시크(DeepSeek) 등과 맞서기 위해 개발됐다. 그러나 기존 경쟁 업체들의 챗봇과 비교해 아직 대중적인 도입은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 'SuperGrok' 구독 서비스 도입 및 기능 향상
Grok-3는 X의 '프리미엄+'(Premium+) 구독자들에게 바로 제공되며, 새롭게 추가된 'SuperGrok'이라는 구독 서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모델은 기존 챗봇들보다 더욱 강화된 자유도를 제공하여,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 시 기존 AI의 제약을 상당 부분 줄였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Grok-3를 정치인을 조롱하는 콘텐츠 제작이나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변형하는 데 활용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Big Brain' 모드 및 'DeepSearch' 기능 도입
머스크는 Grok-3가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AI"라고 주장하며, 전작인 Grok-2보다 10배 이상의 컴퓨팅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새로운 'Big Brain' 모드가 추가되어 고도의 연구 작업을 지원하며, 'DeepSearch'라는 지능형 검색 엔진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검색과 논리적 사고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되었다. 이를 활용하면 연구, 브레인스토밍, 데이터 분석 등의 작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데이터 센터 확장과 효과 논란
AI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xAI는 더욱 발전된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용량을 늘리고 있다. 머스크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Memphis, Tennessee)에 구축 중인 슈퍼컴퓨터 클러스터가 "세계 최대 규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Grok-3가 이전 모델인 Grok-2 대비 크게 향상된 점이 부족하며, 이를 개발하는 데 투입된 막대한 자원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Grok-3는 확장된 기능과 컴퓨팅 성능으로 AI 경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실제 사용자 경험과 상업적 성공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특히 AI의 자유도를 높이는 방향이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올지는 불분명하다. 앞으로 Grok-3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