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발전, 희망과 우려 교차점에 서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 기대와 심각한 우려가 맞물리고 있다. 2024년, 기술 산업은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한껏 부각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으나, 이는 경제적 이익과 맞물린 선택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AI 위협 경고와 규제 필요성 대두
일부 전문가들은 AI가 사회적 붕괴, 대중에 대한 억압적 도구화, 심지어 인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러한 견해는 "AI 둠(Doom)"론으로 불리며, 2023년에는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1,000여 명의 기술자 및 과학자들이 AI 개발 일시 중지를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하며 관심을 끌었다. 같은 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AI로 인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규제보다는 AI 혁신에 무게를 싣는 목소리가 더 커지기 시작했다. 공화당은 AI 규제보다 데이터센터 확충과 AI의 정부·군사 응용에 집중했으며,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했던 정책들도 새 정부 하에서 철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캘리포니아 주의 AI 규제 법안, 거부되다
AI 안전에 관한 규제를 둘러싼 주요 논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제안된 SB 1047 법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법안은 고도화된 AI 시스템이 내포한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여러 AI 연구자들에게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개빈 뉴섬 주지사는 실질적 해결책이 없다는 이유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로 인해 오픈소스 AI의 발전을 저해할 가능성과 소규모 AI 모델 발전을 간과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래 AI 규제 방향은?
일부 기술 전문가들은 AI 자율성으로 인한 위험이 과장됐다고 주장하며, 규제보다는 기술 발전의 가속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 사이에서는 규제가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AI 기술 발전을 통해 인류에 큰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현재 AI 규제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으며, 새로운 법안과 정책들이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규제와 혁신 간의 균형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AI 기술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