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기반 맞춤형 쇼핑 기능 'Interests' 선보여
아마존이 새로운 AI 기능 'Interests(관심사)'를 통해 쇼핑 경험을 보다 개인화하고 대화형으로 변경하고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 관심사, 예산 등을 반영한 맞춤형 질문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이에 맞는 제품을 제안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취미로 모델 키트를 만드는 엔지니어를 위한 제품" 또는 "커피 애호가를 위한 홈 브루잉 도구와 액세서리"처럼 일상 언어를 기반으로 한 문장을 입력할 수 있다.
AI 언어모델 통해 검색 정확도 향상
Interests 기능은 대형 언어 모델(LLMs: Large Language Models)을 활용해 사용자의 자연어를 검색 쿼리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검색 엔진보다 사용자 요구에 맞춘 더욱 정교한 제품 추천이 가능해진다.
또한, 사용자가 관심을 표현한 상품과 관련해 신상품 입고, 재고 보충, 할인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알림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현재 일부 미국 이용자 대상 테스트 중
현재 Interests 기능은 아마존 쇼핑 앱을 사용하는 소수의 미국 사용자들에게만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몇 개월 내 더 많은 이용자에게 확대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아마존이 AI 기술을 앱에 통합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전에 출시된 AI 쇼핑 도우미 '루퍼스(Rufus)'와 'AI 쇼핑 가이드' 등과 함께 구성된다.
쇼핑 분야 AI 활용 경쟁 치열
AI를 활용한 쇼핑 기술은 아마존만의 시도는 아니다. Google 역시 최근 쇼핑 탭에 'Vision Match'라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옷의 스타일이나 특징을 묘사하면, AI가 유사한 제품을 제안해주는 것으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 기능은 쇼핑 경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소비자는 더는 단순 키워드 검색이 아닌, 자신의 속마음을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받는 방식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이커머스의 또 다른 진화로 보인다. AI가 소비자와의 '대화' 수준으로 올라간 만큼, 경쟁사들도 발 빠른 대응이 필수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