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Phone 16e 공개… 2월 28일 출시
애플이 새로운 iPhone 16e를 오는 2월 28일에 출시한다. 가격은 599달러로 책정됐으며, 기존 SE 브랜드를 없애고 플래그십 라인업과의 일관성을 강화했다. 이번 모델은 이전 SE 모델 이후 3년 만의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 개선이 특징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로 AI 기능 강화
iPhone 16e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Apple Intelligence" 기능 지원이다. 사용자는 A18 프로세서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능으로 텍스트 요약, 이메일 작성, 이미지 생성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iPhone 16 시리즈 및 iPhone 15 Pro와 함께 제공되는 프리미엄 AI 기능이며, 시리를 통해 ChatGPT에 접근할 수 있지만 OpenAI 계정이 필요하지 않다.
자체 칩셋 ‘Apple C1’ 탑재… USB-C 포트 도입
이 모델에서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Apple C1" 모뎀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기존 칩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이 반영됐다. 또한 기존 Touch ID 홈버튼을 삭제하고 Face ID로 변경했으며, iPhone X에서 사용됐던 노치 디자인이 부활했다. 충전 단자는 라이트닝 포트에서 USB-C로 전환되어 애플 디바이스 전반의 연결성을 통일했다.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 배터리 성능 대폭 향상
iPhone 16e는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해당 크기 모델 중 가장 긴 배터리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SE 모델보다 최대 12시간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48MP 후면 카메라와 2배 광학 줌을 지원하며, 전면 TrueDepth 카메라를 활용한 페이스 언락 기능도 제공된다.
중국 및 인도 시장 겨냥… 가격 100달러 인상
이번 출시가 중요한 배경 중 하나는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이다. 애플은 최근 중국에서 11%의 시장 점유율 감소를 경험했으며, 현지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iPhone SE 시리즈는 그동안 중국과 인도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으며, 이번 모델은 이전 SE 모델보다 100달러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지만, 이를 통해 점유율 회복을 노리고 있다.
2월 21일부터 사전 주문 시작
iPhone 16e는 2월 2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2월 28일부터 정식 출고가 시작된다.
의견
애플이 SE 모델의 브랜드명을 없애고 iPhone 16e로 재구성한 것은 플래그십 제품과의 통합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통해 AI 활용도를 높이고, 자체 모뎀을 탑재한 것은 반도체 공급망과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100달러의 가격 인상이 부담이 될 수 있으나, 강력한 성능 개선과 배터리 향상이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및 인도 시장에서의 반응이 애플의 전략 성공 여부를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