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지분 보유 논란 해명
비영리에서 영리로 방향 전환 중 불거진 의혹
오픈AI CEO 샘 올트먼(Sam Altman)은 2023년 5월 미 의회에서 AI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증언하면서 자신이 오픈AI에서 어떠한 지분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올트먼은 과거에 세콰이어 캐피털(Sequoia Capital)을 통해 오픈AI에 간접적인 지분을 보유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내놓았다.
과거의 간접 지분 보유 사실 공개
올트먼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야콤비네이터(Y Combinator) 펀드를 통해 소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콰이어를 통한 지분은 그저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언급했다. 이후 세콰이어의 지분은 모두 처분했으며, 현재 그의 관심사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오픈AI 대변인은 이러한 내용에 대해 확인하며, "올트먼이 야콤비네이터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한 지분은 그의 오픈AI 풀타임 근무 이전에 이루어진 투자"라며, "세콰이어를 통한 지분은 사실상 무의미했고, 현재는 어떠한 의무도 없다"고 전했다.
비영리에서 영리로, 구조 변화 속 논란
오픈AI는 설립 초기 비영리 조직으로 시작해, 독특한 구조를 통해 이사회의 지분 보유를 제한해왔다. 그러나 최근 오픈AI의 영리화 분리 추진 과정에서 올트먼의 지분 보유 여부와 잠재적 이해 충돌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세콰이어 캐피털은 2021년 오픈AI에 투자했으며, 당시 기업 가치는 약 14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후 추가 투자로 가치가 1,570억 달러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올트먼의 지분 관련 정보가 일부 누락되었다는 지적이 다시금 불거지고 있다.
엘론 머스크와의 갈등
이와 더불어 오픈AI 설립에 초기 자금을 제공했던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오픈AI가 비영리 정신을 배신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머스크는 자신이 오픈AI 설립에 관여했으나 현재의 영리화 움직임이 설립 취지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올트먼은 관련 인터뷰에서 머스크를 "불량배(bully)"라고 표현하며, 머스크의 행동을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메타(Meta)가 오픈AI의 구조적 전환을 방해하려 한다는 점에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오픈AI의 앞날은?
오픈AI는 현재 영리 부문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AI 기술의 상업화와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설립자와 초기 투자자 간의 갈등, 그리고 올트먼의 지분 관련 논란은 이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