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년간 미국 제조업에 5000억 달러 투자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 내 제조업에 5000억 달러(약 686조 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생산과 관련된 첨단 제조업, 엔지니어링, 교육 분야가 포함된다.
휴스턴에 AI 서버 공장 신설
애플은 텍사스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AI 기술을 지원하는 서버 제조에 초점을 맞춰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애플은 AI 연산 능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서버 제조 과정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며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 및 첨단 제조업 육성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6만 4000명의 직원을 둔 애플은 앞으로 4년 동안 2만 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정부의 자국 내 제조업 확대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해외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미시간에 제조 교육 아카데미 설립
애플은 또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애플 제조 아카데미(Apple Manufacturing Academy)'를 설립한다. 이곳에서는 AI와 스마트 제조 기술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며, 중소기업들이 첨단 기술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견
애플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단순한 생산시설 확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미국 내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고, 첨단 산업의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제조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애플의 전략도 읽을 수 있다. 다만, 실제 투자가 계획대로 이루어질지, 그리고 이로 인해 애플의 비용 구조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