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모델 'SpeciesNet' 오픈소스로 공개
구글이 동물 식별 인공지능(AI) 모델인 'SpeciesNet'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카메라 트랩에서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 동물 종을 식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규모 야생동물 데이터 분석 지원
연구자들은 야생동물의 개체 수와 서식 환경을 연구하기 위해 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디지털 카메라인 '카메라 트랩'을 활용한다. 하지만 이 장치는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에 대응해 구글은 'Wildlife Insights'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연구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야생동물 이미지를 공유하고, 분류하며, 분석할 수 있다.
Wildlife Insights에서 제공하는 여러 분석 도구들은 바로 SpeciesNet을 기반으로 동작한다. 이 AI 모델은 6,500만 장 이상의 공개 이미지를 활용해 훈련됐다. 이 과정에는 미국 스미소니언 보전생물학연구소와 야생동물보존협회(WCS) 등의 기관이 참여했다.
2,000개 이상의 레이블 사용 가능
SpeciesNet은 특정 동물 종뿐만 아니라 상위 분류군(분류학적 범주)과 동물이 아닌 객체까지 포함해 2,000개 이상의 레이블을 적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번 공개를 통해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도구 개발자, 연구자, 관련 스타트업 등이 자연 환경에서의 야생 동물 연구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GitHub에서 Apache 2.0 라이선스로 제공되며, 상업적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라이선스 제한이 적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유사한 AI 모델 제공
한편, 카메라 트랩 이미지를 분석하는데 활용 가능한 오픈 소스 AI 모델은 구글의 SpeciesNet뿐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for Good Lab'에서도 'PyTorch Wildlife'라는 모델을 제공하며, 이 모델 역시 사전에 학습된 동물 감지 및 분류 기능을 갖추고 있다.
AI 기반 생태계 연구에 대한 기대
SpeciesNet의 공개로 인해 AI 기술이 생태계 연구와 보전 작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다양한 기관과 연구자들이 이 모델을 활용해 야생동물 보호와 연구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