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의 상용화를 이끄는 핵심, SEEQC의 칩 기술
30M달러 자금 확보로 양자 컴퓨터 개발 가속화
양자 컴퓨팅 기술이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아주 유용한 양자 컴퓨터는 여전히 2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엔비디아는 기존 칩과 함께 양자 컴퓨팅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인 SEEQC는 최근 3천만 달러(약 400억 원)의 펀딩을 유치했다. 이번 펀딩은 부즈 앨런 벤처스와 노르딕닌자 등이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들과 SIP 캐피탈도 참여했다. SEEQC는 고전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양자 프로세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수의 큐비트(양자 컴퓨팅의 기본 단위)를 처리하기 위해 고전 컴퓨팅은 필수적이며, 데이터 센터와의 호환성도 보장할 수 있다.
새롭게 개선된 칩, 양자 컴퓨팅의 난제를 해결
복잡한 하드웨어 간소화 및 케이블 문제 해결
SEEQC는 양자 컴퓨터의 핵심 기능을 지원하는 칩 개발로 하드웨어 복잡성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큐비트를 단일 케이블로 제어하는 기술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양자 컴퓨터 프로토타입이 가진 부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양자 기술을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 적용하려면 케이블 관리, 속도, 지연 시간, 비용 등의 시스템 공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양자 컴퓨팅과 AI 융합, 에너지 효율성으로 주목
신약 개발과 소재 혁신 등 새로운 응용 분야 제시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데이터 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은 이러한 니즈를 충족함과 동시에 신소재와 신약 개발 등 새로운 응용 분야를 지원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독일 화학 기업 BASF는 SEEQC 주도의 'QuPharma' 프로젝트에 참여해 약물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양자 컴퓨팅의 잠재력을 검토 중이다. 제약 회사 머크 또한 SEEQC의 지속적인 협력 파트너로, 머크의 벤처 캐피털 부문인 M Ventures는 2020년 이미 SEEQC에 224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양자 컴퓨터와 GPU를 연결하는 초저지연 기술 개발
엔비디아와 협업으로 상호 호환성 극대화
SEEQC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양자 컴퓨터와 GPU 간의 "완전 디지털 초저지연 칩 간 연결"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양자 기술과의 호환성을 높이고, 차세대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또한, SEEQC는 자사의 칩 상용화와 성능 개선에 이번 신규 자금을 투입하여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EEQC는 2019년 설립 이후 빠른 성장을 보여줬으며, 칩 제조 회사 Hypres의 스핀아웃 기업으로 시작하여 현재 뉴욕 엠스퍼드, 런던, 이탈리아 나폴리 등에 주요 거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칩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
양자 컴퓨팅을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 제안
점차 심화되는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강력한 칩 공급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 업계에서도 포토닉스, 실리콘 기반 칩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이 시도되고 있지만 SEEQC의 CEO는 칩 중심의 전반적인 시스템 아키텍처가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방향성은 양자 컴퓨팅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의견
SEEQC는 고전 컴퓨팅과 양자 기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전략을 통해 양자 컴퓨팅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칩 설계와 하드웨어 개선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AI 인프라와 양자 기술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려는 노력 역시 매우 고무적이다. 다만,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고 상용화를 이루기까지는 여전히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