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언어 학습 플랫폼 '스픽', 1억 달러 기업으로 도약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언어 학습 방식을 혁신하는 교육 플랫폼 '스픽(Speak)'이 7,800만 달러(약 1,0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로 끌어올렸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액셀(Accel)이 주도했으며, 오픈AI(OpenAI),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가 참여했다. 스픽은 앞서 시리즈 B 연장 투자를 통해 5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달성한 바 있다.
스페인어·프랑스어 등 언어 확장 계획
스픽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기존 영어 중심의 학습에서 더 나아가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새로운 언어 학습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스픽은 영어 학습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다른 학습 도구와 병행할 수 있는 실용적인 코스 중심의 학습 자료를 제공해왔다.
스픽의 언어 학습 방식은 기존의 문법 규칙 암기에 의존하기보다는 실제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AI가 생성한 음성 대화 내용을 사용자가 듣고 응답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으로, 학습 과정은 일상적 맥락에서 활용 가능한 문구 연습과 반복 훈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사소통 중심의 학습 경험 제공
스픽은 국가 및 공인 언어 인증 시험을 준비하는 데 적합하지 않은 점을 명확히 하며, 대신 실질적인 대화 능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효과적으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현재 스픽은 200곳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1,000만 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약 10~20분이며, 가입 요금은 월 약 20달러(약 27,000원), 연간 99달러(약 134,000원)로 설정돼 있다.
향후 목표는 사용자 경험 개선
앞으로 스픽은 AI 기술을 활용한 행동 메커니즘을 도입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고, 고도화된 학습 방식을 통해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언어 학습 대상자를 더욱더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