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AI로 노동 생산성과 임금 상승 기대감
AI 기술 투자와 활용, 경제혁신의 열쇠로 간주
영국 정부는 인공지능(AI)이 노동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임금을 증대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은 대학 기반의 우수한 연구·공학 인재와 Google DeepMind와 같은 선도적인 AI 기업 덕분에 AI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AI 발전을 가로막는 도전 과제는 무엇인가?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너지 비용 등이 주요 장애물로 꼽혀
AI 기술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데이터센터 건설의 복잡한 절차, 관련 에너지의 높은 비용 및 접근성 문제, 그리고 해외로 유출되는 AI 인재는 영국이 직면한 중대한 도전 과제다. 또한, 안전성 확보와 저작권 문제 등 적절한 규제 균형을 찾는 일도 복잡한 사안으로 지적된다.
저성장 해결의 열쇠로 AI 주목
생산성 부진 극복과 인구 구성 변화 해결 방안으로 AI 활용
영국은 저조한 기술 투자가 초래한 낮은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자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AI가 영국 생산성을 연간 최대 1.5%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화와 노동 가능 인구 감소라는 인구학적 문제를 극복하려면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다.
AI 도입, 고용시장에는 양면적 영향
일부 직업 대체 가능성 있지만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대
토니 블레어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 부문 업무의 40% 이상이 AI에 의해 자동화될 수 있다. 이는 공공 부문에서 상당한 규모의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민간 부문에서도 약 100만~300만 개의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하지만 AI는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며 실업률 증가를 수십만 명 대로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AI 성장 방안으로 '산업 전략' 필요
관련 산업 지원과 협력을 강조한 50개 권고안 나와
영국이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산업 전략이 요구된다. 여기에는 기술 개발, 에너지 인프라, 규제 체계 등 다양한 분야 간의 협력이 포함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AI 성장 지대(AI growth zones)를 조성하고 AI 관련 역량을 늘리는 방안을 포함한 50개 권고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와 저작권 우려는 여전
공공 데이터 활용과 저작권 관련 논란 새 과제로 등장
정부는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국가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이는 개인정보보호, 윤리, 데이터 보호 문제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과거 AI 기업이 저작권 자료를 학습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안은 창작 업계의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AI 성공 전략, 정부의 역할이 중요
경제 성장과 혁신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 필요
Dame Wendy Hall 교수는 AI 전략의 성공적인 실행이 영국 경제 성장과 혁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가 AI와 관련한 여러 과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극복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경제적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의견
영국 정부의 AI 투자와 전략은 생산성 향상과 기술 발전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긍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작권 논란과 개인정보 문제, 에너지 비용 등의 복합적 문제는 충분한 사회적, 정치적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AI 도입으로 인한 고용시장 변화 역시 면밀히 관찰하고, 재교육과 안전망 제도를 통해 잠재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AI가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정책의 세부적인 실행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