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CMA, Anthropic에 대한 Alphabet 투자 조사 착수
영국의 경쟁 및 시장 청(KMA)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인공지능(AI) 기업 Anthropic에 대한 투자를 정식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3개월 동안 CMA가 알파벳의 Anthropic 투자에 대해 "관심 있는 관계자"에게 의견을 요청한 이후에 진행되는 것이다. 알파벳은 작년 초 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후 약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조사는 혁신적인 신생 스타트업을 장악하기 위해 기술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창업자 및 기술 인재를 채용하거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새롭게 접근하는 방식을 감시하는 다각적 조사 중 하나로, 이른바 준합병(quasi-merger)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3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Anthropic은 알파벳 외 다른 대형 투자자들의 관심도 받고 있으며, 아마존은 최근 이 회사에 40억 달러를 투자했다. CMA는 아마존과의 파트너십도 살펴봤지만, 이 거래가 현재의 합병 규정 아래서는 조사할 수 있는 크기나 범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알파벳의 투자는 기존 아마존과 다른 조건이거나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관련 합병 상황"으로 간주했다.
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의 대변인은 TechCrunch에 “Anthropic은 여러 클라우드 제공자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우리는 독점적인 기술 권리를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CMA는 Anthropic 파트너십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확보했다며, 이를 심도 있는 '2단계' 조사로 회부할지 여부를 2024년 12월 19일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nthropic의 대변인은 CMA와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당사는 독립적인 회사이며, 전략적 파트너십이나 투자자 관계는 우리의 기업 지배 구조의 독립성이나 다른 파트너와 협력할 자유를 저해하지 않습니다."라며, "Anthropic의 독립성은 우리의 공공 이익을 위한 사명과 고객에게 Claude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UK competition regulator to investigate Alphabet’s investment in Anthr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