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쟁당국,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 제휴 조사 안 한다
영국 경쟁당국(CMA)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간의 파트너십에 대해 공식 조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CM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중대한 영향력(material influence)'을 행사하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통제(control)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공식 조사 요건 충족하지 않아
CM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19년부터 오픈AI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나, 사실상 통제(de facto control) 수준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봤다. 이에 따라 영국의 인수·합병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CMA의 인수·합병 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 규제틀에서 공식 조사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경쟁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CEO 해임·복귀 사태 이후 검토 시작
CMA의 검토는 2023년 말 오픈AI CEO 샘 알트먼(Sam Altman)의 전격 해임과 이후 복귀 과정을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오픈AI 경영진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가 주목받으며 규제기관의 감시 대상이 됐다.
CMA는 결정 과정에서 최근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컴퓨팅 자원 의존도를 낮춘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쟁과 혁신 촉진 기대"
마이크로소프트는 CMA의 결정을 환영하며, "파트너십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책임 있는 AI 개발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MA는 이번 조사 종결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기업에 대한 감시를 지속할 방침이다. 앞서 구글의 인터넷 검색 및 광고 시장 지배력에 대한 조사를 벌여온 것도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CMA의 결정, AI 산업 경쟁에 미칠 영향은?
CMA의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협력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서도, 향후 AI 산업의 경쟁과 규제 환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AI 산업에서 거대 기업들의 협력과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규제기관들의 대응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