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복지 시스템 AI 프로젝트, 절반 이상 중단
영국 정부가 복지 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추진했던 인공지능(AI) 프로토타입 프로젝트 중 절반 이상이 결국 중단됐다. 이는 효율성 강화를 위한 노력 속에서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도전 과제를 잘 보여준다.
주요 AI 프로젝트 중단… 확장성과 신뢰성 문제 제기
중단된 프로젝트들에는 직원 교육 효율화, 고용 지원센터 서비스 개선, 장애 복지 지원금 처리 가속화 등을 목표로 한 시범 사업들이 포함된다. 이들은 AI 시스템의 확장성, 신뢰성, 철저한 테스트 부족으로 인해 종료된 상황이다.
특히 중단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A-cubed(구직자 지원)와 Aigent(장애인 개인 독립 지원금 지급 가속화)가 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영국 복지부(Department for Work and Pensions, DWP)가 한때 성공적인 실험 사례로 소개했던 바 있다.
실패했지만 교훈 얻다… 투명성 강조
일부 사업들이 기대에 못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이 같은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AI 개발에 필요한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실패의 경험을 살려 AI 전략에서 투명성을 강화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AI 활용 정보 부족에 대한 비판
현재 복지 시스템에서 AI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정보 부족은 꾸준히 비판받아 왔다. 전문가들은 프로젝트 중단의 주요 요인으로 기술 성숙도와 사업 적용 준비 상태를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혁신적인 기술 탐색을 목적으로 한 개념 검증(proof of concept) 과정이 모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정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의견
정부의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고 해서 반드시 부정적인 결과만 초래한 것은 아니다. AI는 매우 복잡한 기술로, 단시간에 완벽한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중요한 점은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을 학습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투명성과 실패를 대하는 태도가 결국 미래 AI 도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