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매업계, 인건비 절감 위해 자동화 도입 박차
영국의 소매업체들이 급증하는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자 가격표, 반품 기계, 로봇 포장기, 셀프 계산대 등 다양한 기술이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최저임금 인상 및 고용주의 사회보험 부담금 증가를 대비한 변화로 평가된다.
주요 기술 도입 사례: 효율성과 비용 절감의 융합
전자 가격표(Electronic Shelf Price Labels)
전통적인 종이 라벨 대신 디지털 라벨을 사용해 가격 변경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이 기술은 업무 시간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대표적으로 Currys, Sainsbury’s, Co-op 등이 이를 테스트 중이다.
셀프 계산대(Self-Service Checkouts) 확대
기존 슈퍼마켓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셀프 계산대는 현재 패션 및 생활용품 매장에도 도입되고 있다. Primark와 Next는 셀프 계산 기술을 적용 중이며, Uniqlo와 Inditex는 라디오 주파수 태그를 활용한 신속한 결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화 반품 기계(Automated Returns Machines)
QR 코드를 이용해 소비자가 쉽고 빠르게 상품을 반품할 수 있는 이 기술은 John Lewis가 Waitrose 매장 일부에서 시험 운영 중이다.
창고 자동화(Warehouse Automation)
아마존과 Ocado 같은 기업들은 로봇을 이용해 제품 이동 및 포장을 처리하고 있으며, 조립 라인의 로봇 판매도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Morrisons와 Sainsbury’s 같은 소매업체들은 AI를 통해 재고 관리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짧아진 재고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거나 고객 행동 분석을 위한 AI 기반 카메라가 사용되고 있다.
자동화의 영향과 전망
이 같은 자동화 기술은 소매업 생산성을 개선하고 저임금 노동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동화가 초급 직업의 기회를 감소시켜 일부 노동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자동화가 얼마나 실질적인 인건비 절감 효과를 내고, 소매업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개인적인 의견
기술의 발전은 분명 소매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하지만 자동화가 대량실업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기술 도입으로 인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노동자 재교육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균형이 유지된다면, 자동화는 긍정적 변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