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학습을 위한 콘텐츠 스크래핑 논란
영국 정부의 인공지능(AI) 관련 정책이 큰 반발에 직면했다. 정부는 AI 기업이 출판사와 예술가들의 콘텐츠를 기본적으로 이용하도록 허용할 계획이지만, BBC를 비롯한 여러 조직이 이에 반대하고 있다.
콘텐츠 사용과 관련된 저작권 문제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해 기술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려는 상황이다. 하지만 구글은 영국이 충분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지 않고 저작권 있는 작품을 AI 모델에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경우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판사들은 AI가 자사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옵트 아웃(opt-out)' 시스템이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소규모 출판사는 자신의 자료가 무단으로 사용될 경우 큰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옵트 인(opt-in)' 시스템이 더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BBC와 창작자들의 목소리
BBC는 자사의 콘텐츠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것을 허가 없이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판사와 미디어 회사들이 자신의 콘텐츠 사용 방식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Mumsnet의 창립자인 저스틴 로버츠는 '옵트 아웃' 시스템을 비교적 비꼬는 비유를 들어가며 정부의 무책임함을 비판했다.
창작 산업의 경고
'옵트 아웃' 시스템이 창작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뉴스 미디어 협회의 오웬 메러디스는 창작 산업이 영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음을 상기시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독립 출판사 연합의 크리스 디커도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제기했다. 유럽연합의 AI 관련 법안에서 adopted된 시스템을 두고 영국에서도 비슷한 접근법을 검토하고 있으나, AI 챗봇의 도입 이후 출판사와의 기본적인 관계가 변화하면서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정부의 입장
정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듣고 정책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I 개발자와 창작 산업계의 대표자와 협력하며 향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An existential threat’: anger over UK government plans to allow AI firms to scrape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