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AI 발전을 위한 대규모 액션 플랜 발표
인공지능, 경제·사회적 재도약의 핵심으로 떠오르다
영국 정부가 경제 및 사회적 변화를 이끌 새로운 인공지능(AI) 발전 계획을 공개했다.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오늘 "AI 기회 행동 계획(AI Opportunities Action Plan)"을 발표하며 AI를 통해 공공 서비스 혁신, 생산성 향상, 글로벌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부, 50개 권고안 전면 채택
경제적 효율성 증대와 사회 전반 AI 도입에 중점
기술기업가이자 첨단연구발명국(ARIA) 의장인 맷 클리포드 CBE가 제작한 이 행동 계획은 50개의 권고안을 담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이를 전면 수용하기로 했다. 특히 AI 도입이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AI 활용은 매년 1.5%포인트의 생산성 상승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경제적 이점은 이번 계획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기업 투자 박차…1만 3천 명 신규 일자리 기대
대규모 투자와 혁신이 영국 전역에 새로운 활력 제공
벤티지 데이터 센터(Vantage Data Centres), 엔스케일(Nscale), 킨드릴(Kyndryl) 세 곳의 주요 기업들은 이번 AI 혁신 계획에 140억 파운드(약 24조 원)를 투자하며 1만 3,2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국제 투자 서밋에서 확보된 250억 파운드 투자 약속에 이어 영국 내 AI 발전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한다.
의료에서 주택 계획까지 확장되는 AI 활용
공공 부문 전반에 걸친 효율성 향상이 목표
AI는 이미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에 도입되어 유방암 진단 시간을 단축하고, 비언어적 환자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교육 및 주택 계획 등 공공 부문 전반에 걸친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줄이거나 신속한 주거 단지 개발을 지원하는 데 AI의 활용이 주목된다.
AI 성장 구역 및 데이터 인프라 확보
핵심 인프라 개발 속도 높이고 데이터 안전성 확보
정부는 'AI 성장 구역(AI Growth Zones)'을 신설하여 AI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에너지 연결과 계획 허가 과정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AI 혁신을 위한 공공 데이터 활용을 목표로 '국립 데이터 라이브러리(National Data Library)' 설립 및 컴퓨팅 용량을 20배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혔다.
규제 균형 찾기가 과제
미국의 역동성과 EU의 규제 철학 사이에서 고민
산업 내 전문가들은 정부의 계획에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규제 없는 AI 도입이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했다. 특히 미국의 기술 발전 속도와 EU의 엄격한 규제 체제 사이에서 영국이 균형을 잡아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AI 계획을 산업 전략의 주요 축으로 삼아 디지털·기술 부문 발전 계획의 첫 단계를 밟게 된다. 그 과정에서 AI가 지닌 잠재력만큼이나 그리드락(gridlock: 기술 정체 현상)이나 윤리적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의견
영국 정부의 이번 AI 행동 계획은 대규모 투자와 실질적 경제 효과를 염두에 둔 포괄적인 전략으로 보인다. 공공 서비스와 생산성 증대라는 목표 아래 AI가 이미 의료와 같은 분야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실행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하지만 AI 남용이나 규제의 부족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미국과 유럽 사이의 중도적 입장을 취하겠다는 태도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